당뇨가 아닌데 저혈당 증상 겪으신 적 있으신가요? 갑자기 배고픔을 느끼거나 어지럽고 식은 땀이 나며 몸이 떨리는 증상! 이럴 때 우리는 흔히 ‘당 떨어진다’라고 표현하곤 하죠. 이는 저혈당 증상 중 하나입니다. 이러한 증상은 대개 당뇨병 환자들에게 주로 발생하지만 당뇨병이 없는 사람들도 겪을 수 있는 증상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혈당은 당뇨병 환자뿐만 아니라 당뇨병 전 단계나 고위험군에서도 주의해야 하는 증상입니다. 저혈당이 생기면 혈당 조절이 어려워질 뿐 아니라 반복적으로 발생할 경우 심장-뇌혈관 질환이나 치매 위험이 증가하고 심각할 경우 생명에 위협이 될 수 있습니다. 저혈당 발생 시, 어떻게 대처 해야 할까요? 오늘은 당뇨가 아닌데 저혈당이 발생하는 3가지 원인과 함께 이를 예방하고 대처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그럼 가보시죠!
글의 순서
저혈당이란?
저혈당이 장시간 지속될 경우 ‘저혈당 쇼크’가 발생해 경련이나 발작을 일으킬 수 있으며, 뇌 기능 저하로 인해 치명적인 위험에 빠질 수 있습니다. 이러한 상태는 식사를 거르거나 과도한 공복 상태에서 운동을 할 때 나타나기도 합니다. 당뇨병 환자뿐만 아니라 당뇨병 전 단계에 있는 사람들, 혈당이 불안정한 사람들에게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당뇨가 아닌데 저혈당이 발생하는 원인은?
저혈당은 혈중에 인슐린이 과도하게 존재할 때 발생하며 8시간 이상 식사를 거르면 저혈당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혈당이 낮아지면 혈액 속 포도당이 부족해져 뇌와 신체에 필요한 에너지를 공급하기 어려워 집니다. 특히, 혈당을 낮추는 약물을 복용할 경우 저혈당 위험이 더 커질 수 있는데 아스피린, 피임약, 스테로이드, 혈압약, 일부 항생제 등이 저혈당을 유발할 수 있는 대표적인 약물들입니다.
또한, 술을 많이 마시면 간이 혈당을 조절하기 위해 포도당을 방출하는 기능에 영향을 주어 저혈당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췌장 종양, 부신 기능 저하, 간염 등의 질환이 저혈당을 초래할 수 있으며 당뇨병 전 단계, 신체 활동의 급격한 증가, 정제된 탄수화물의 과다 섭취 역시 저혈당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 음식을 오랜 시간 동안 섭취하지 않은 경우
- 공복 상태에서 운동을 했거나 운동을 오래 너무 많이 한 경우
- 인슐린이나 경구혈당강하제를 너무 많이 투약했거나 투약 시간을 맞추지 않았을 경우
저혈당, 위험한 이유는?
저혈당이 온다고 해서 위험한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저혈당이 위험하다고 하는 이유는 혈당이 급격히 떨어지면 의식을 잃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심한 저혈당을 한 번 겪고 나면 이후에는 몸이 저혈당을 느끼는 감각이 둔해져 혈당이 크게 떨어져도 이를 인지하기 어려워집니다. 이렇게 되면 저혈당이 반복될 위험이 높아집니다.
저혈당은 한 번만 발생해도 심각한 문제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
저혈당 증상은?
저혈당 증상은 다음과 같이 세 단계로 나뉩니다.
1단계(경고 단계): 저혈당 초기 증상
- 배고픔
- 불안하거나 쉽게 흥분
- 온몸 떨림
- 두통과 기운 빠짐
- 어지러움
- 가슴 두근거림
- 식은땀
- 손끝, 혀, 입술 주변이 저리거나 무감각함
2단계(위험 단계): 저혈당이 더 진행된 증상
- 극심한 피로
- 시력 이상
- 두통
- 졸음
- 말이 어눌해짐
- 집중력 저하
3단계(응급 단계): 저혈당의 위험한 증상
- 피부가 창백해지고 말이 느려짐
- 경련
- 의식 혼미 및 실신
심각한 저혈당 상태(20mg/dL 이하)는 뇌에 치명적 손상을 줄 수 있으며, 혼수상태나 심할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습니다. 이 단계에서는 다른 사람의 도움이 필수적입니다.
저혈당 발생 시, 대처 방법은?
- 저혈당 증상이 느껴지면 우선 혈당을 측정합니다.
- 혈당 수치가 70mg/dl 이하로 확인되면 모든 활동을 멈추고 저혈당 대처를 시작합니다.
- 의식이 있는 경우, 15~20g의 당분을 섭취합니다.(예: 저혈당 응급식품)
- 10~15분 후 다시 혈당을 측정합니다. 혈당이 여전히 70mg/dl 이하라면, 추가로 15g의 당분을 섭취합니다.
- 혈당이 70mg/dl 이상으로 올라갔다면 다음 단계를 진행합니다.
- 다음 식사 시간이 1시간 이상 남았다면, 탄수화물과 단백질이 포함된 음식을 추가로 섭취합니다.
- 만약 의식이 없다면 즉시 병원으로 이동합니다.
저혈당 예방은 이렇게!
당뇨가 아닌데 저혈당이 자주 발생한다면 식사를 거르지 않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예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혈당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하루 5~6번에 걸쳐 소량씩 식사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또한, 신체 활동이 많은 날에는 추가 칼로리를 섭취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혈당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약물을 복용 중이라면 저혈당 증상을 인지하는 방법을 배우고 증상이 나타날 때 과일 주스나 사탕 등으로 빠르게 대처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대한당뇨병학회에 따르면 저혈당이 발생하면 혈당을 빠르게 올릴 수 있는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단순당이 들어간 음식은 혈당을 빠르게 높이는 데 효과적입니다. 단순당 15~20g 정도를 섭취하는 것이 권장되며 아래의 음식 중 ‘한가지만’ 선택해 섭취하시면 됩니다.
- 설탕 한 큰 술(15g)
- 꿀 한 큰 술
- 주스 또는 탄산 음료 3/4컵(175ml)
- 요구르트 한 개(65ml)
- 사탕 3~4개
지금까지 당뇨가 아닌데 저혈당이 발생하는 원인, 예방법 및 대처 방법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저혈당을 예방하려면 평소 혈당을 자주 체크하고, 규칙적인 식사와 운동을 유지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또한, 저혈당이 발생할 가능성에 대비해 증상과 징후를 인지하고 적절한 대처 방법을 숙지해야 합니다. 특히, 빈 속에 술을 마시면 저혈당 위험이 높아지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