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통 부위별 원인은 따로 있다?가볍게 넘기지 말고 확인해야

두통은 매우 흔한 증상으로 대다수 사람들이 한 번 쯤 경험하는 증상입니다. 누구나 겪을 수 있기에 무심코 지나치기도 하고 때로는 통증을 해소하기 위해 약을 챙겨먹는 경우도 많습니다. 하지만 두통은 때로는 심각한 질환의 신호로 작용하기도 합니다. 두통을 유발하는 원인은 다양하며 부위에 따라 증상도 다양합니다. 두통의 증상과 양상을 파악하면 두통 부위별 원인을 찾아내는데 도움이 됩니다. 그럼 함께 두통 부위별 원인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두통이 관자놀이 부위에서 발생한다면, 편두통의 가능성이 높습니다. 편두통은 갑작스럽게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반복되는 만성적인 두통으로 뇌영상 및 기타 검사에서 이상이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대부분 증상에 따라 진단됩니다. 편두통은 뇌 내 혈관 신경이 과민해져서 혈관이 확장될 때 맥박에 따라 발생합니다.

이러한 이유로 관자놀이와 같이 혈관이 많이 분포한 부위에서 통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편두통은 일반적으로 4시간 이상 지속되며 마사지 등의 조치로 효과가 없을 수 있습니다. 편두통은 심한 질환은 아니지만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의 통증이 반복될 수 있기 때문에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합니다.

편두통 외에도 노인층에서는 측두동맥염도 고려해야 합니다. 측두동맥염은 젊은 사람보다는 노인층에서 발생하는 동맥의 염증성 질환으로 관자놀이 부근을 지나가는 측두동맥에서 발생합니다. 이로 인해 한쪽 관자놀이 부근이 통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염증과 혈전이 발생하면 동맥이 지나가는 관자놀이 부위가 딱딱하게 느껴지며 만질 때 통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측두동맥염은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눈 주변의 혈관까지 염증이 확산되어 시력을 잃을 수 있기 때문에 증상이 의심된다면 즉시 병원을 방문하여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긴장성 두통은 근육이 경직되어 신경을 압박할 때 발생하는 통증으로 이마나 뒷머리 부분에서 띠를 두른 듯한 압박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누르면 통증이 더 심해지며 이는 짧게는 10분에서 길게는 한 두 시간 이상 지속될 수 있습니다. 과도한 스트레스나 잘못된 자세를 오랫동안 유지한 것이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긴장성 두통은 손으로 근육을 마사지해서 풀어주면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됩니다.

코 주변에 위치한 부비동에 염증이 생기는 부비동염도 이마 통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부비동이 미간까지 이어져 있기 때문에 이런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특히 고개를 숙이거나 오래 앉아 있을 때 이마 통증이 심하다면 부비동염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러한 경우 항생제 또는 생리식염수를 이용한 코세척 등으로 증상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뒷목이나 뒷머리가 아픈 것은 흔한 증상입니다. 뒷머리에는 근육이 많아 이마 통증 처럼 긴장성 두통이 생길 수 있습니다. 긴장형 두통은 편두통과 마찬가지로 원인질환이 없는 일차두통에 속하기 때문에 검사에서 이상을 찾기 어렵습니다. 그러나 통증이 반복되면 시간이 흐를수록 만성적인 경향을 보일 수 있기 때문에 관리가 필요합니다.

뒷머리에 찌릿한 통증 또는 머리에 바늘로 찌르는 듯한 통증이 있다면 후두신경통일 수 있습니다. 후두신경통은 목 뒤쪽으로 신경이 눌리거나 염증으로 인해 발생하는 통증으로 때로는 눈 주변까지 통증이 퍼질 수 있어 눈과 뒷머리가 함께 아픈 경우도 있습니다. 후두신경통은 약물 치료로 1~2주 안에 완치될 수 있습니다.

만일 한쪽 눈과 관자놀이 그리고 이마 주변이 아프고 눈물이 흐르거나 콧물이 나오며 이마에서 땀이 나는 증상이 있다면 군발두통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이러한 증상은 봄과 가을철에 몸의 생체 시계를 조절하는 시상하부가 자극을 받아 신경계가 흥분하는 결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이러한 두통은 15분~3시간 이내에 사라지게 되지만 일반 진통제로는 완화되지 않습니다. 군발두통은 주로 남성에게 흔하게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만일 머리 전체가 아프다면 뇌출혈이나 뇌종양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러한 질환들은 두개골에 둘러싸인 뇌를 부풀어 오르게 하여 뇌압을 높일 수 있기 때문에 모든 머리 신경이 동시에 압박을 받게 됩니다. 높아진 뇌압으로 인하여 메스꺼움이나 구토와 같은 멀미 증상이 동반될 수 있고 때로는 시신경까지 압박하여 시력이 감소할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어느 부위가 아픈지보다는 언제 또는 어떻게 아프게 되었는지에 대한 정보가 중요합니다. 갑자기 전에 없던 매우 강한 두통이 있을 경우 즉시 병원을 방문하여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머리 안이 아니라 두피가 아픈 찌름두통이라는 두통도 존재합니다. 이는 송곳으로 찌르는 듯한 통증이 수 초간 반복적으로 발생합니다. 이러한 찌름두통에도 원인이 있는 경우가 있으므로 이를 확인하기 위해 병원을 찾아 진찰을 받아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때로는 감염이나 염증과 같은 두통의 원인이 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증상이 심해진다면 병원에 방문해보시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근육이 평소 바르지 못한 자세로 인해 경직되면 두통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럴 때 근육을 풀어주기 위해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기지개를 피거나 고개를 위아래로 돌리며 근육을 스트레칭 해주면 통증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손가락을 이용하여 머리를 마사지 한다면 두통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관자놀이나 뒷목을 지압해주면 통증이 사라지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엄지손가락을 사용하여 관자놀이를 누르거나 둥글게 돌리며 지압을 해주면 통증이 줄어드는 효과를 느낄 수 있습니다. 또한 귀 뒤쪽 뒷목을 지긋이 눌러주면 긴장이 해소되어 두통이 완화됩니다.

냉찜질은 큰 효과를 보여줍니다. 냉찜질은 뒷목, 관자놀이 그리고 머리 부위의 염증을 감소시키고 혈관을 수축시켜 통증을 완화해줍니다. 냉찜질을 할 때, 직접적으로 대지 않고 수건 등으로 감싼 후 15분 정도 찜질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온찜질은 근육을 완화시켜주고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혈당이 낮아지면 뇌로 혈당을 공급하는 혈관이 수축되어 두통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지나치게 공복 상태가 되지 않도록 제 때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렇게 함으로써 혈당을 안정시켜 두통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카페인은 신체 활성도를 촉진하여 머리 근육의 긴장을 증가시키고 이로 인해 두통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또한 카페인은 수면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수면 부족은 스트레스 수준을 높이고 피로도를 증가시켜 근육 긴장에 의한 두통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하루에 최소 6시간 이상의 숙면을 취하는 습관을 길러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