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즈 감염 경로 1위는? 같이 식사만 해도 전염?

아마 누구나 피하고 싶은 질병이 한 두 가지 쯤은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 중에서도 에이즈가 순위에 있을 거라고 생각이 드는데요. 에이즈, 즉 후천성 면역 결핍 증후군은 말 그대로 인간의 면역 체계가 결핍된 상태를 의미합니다. 이로 인해 몸 상태가 매우 취약해지며 다양한 질환에 노출될 가능성이 일반인보다 몇 배 높아집니다. 에이즈 치료제가 개발되기 전 치사율이 무려 90%에 육박할 정도로 위험하여 죽음의 질병이라고도 불렸습니다. 현재는 치료제가 개발되어 사망률이 20~30%로 감소했지만 여전히 에이즈는 인류에게 치명적인 질병 중 하나입니다. 혹시 에이즈 감염 경로 알고 계신가요?

에이즈는 기침으로 감염될까요? 또는 같이 식사만 해도 감염될까요? 오늘은 에이즈에 대해 알아 보려 합니다. 그럼 함께 에이즈 원인, 에이즈 증상, 에이즈 감염 경로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HIV(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는 백혈구를 파괴하여 인간의 면역 시스템을 공격하는 바이러스입니다. AIDS(후천성면역결핍증)은 HIV에 감염된 후 시간이 지나면서 면역 체계가 심각하게 손상되어, 면역 세포 수가 200 cell/mm3 이하로 감소하거나 기회 감염증 등 AIDS 관련 증상이 나타나는 상태를 말합니다.

모든 HIV 감염자가 AIDS에 걸리는 것은 아닙니다. HIV는 몸의 면역 체계를 공격하는 바이러스고 AIDS는 HIV 감염의 가장 심각한 단계로 면역 체계가 크게 약해져 다양한 감염에 취약해진 상태를 뜻합니다.

따라서 HIV에 감염되었다고 해서 모두 AIDS에 걸리는 것은 아니며 일부 감염자만 AIDS로 발병하게 됩니다. HIV에 감염되었다면 최대한 빠르게 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만약 감염이 되었다면 AIDS로 까지 진행되는 것을 막기 위해 적극적으로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인체 면역결핍 바이러스(HIV) 감염 정보 보러 가기

에이즈의 증상은 급성 감염기, 무증상기, 발병 초기, 발병기 4단계로 구분됩니다.

급성 감염기는 노출 후 약 1개월 정도로, 독감과 유사한 증상이 나타납니다. HIV에 감염된 후 약 1개월 정도에는 전체 감염자의 30~50%가 체중 감소를 경험합니다. 이 기간에는 비특이적 증상이나 무증상으로 인해 HIV 감염 여부를 파악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무증상기는 평균 10년 정도로 무증상 기간 동안 면역 수치가 점차 감소합니다. 이 기간 동안에는 본인마저 감염 사실을 모를 수 있으므로 성관계를 통해 HIV가 전염될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발병 초기는 발열, 마른 기침, 만성 설사, 전신 피로 등이 나타나며 이는 다른 질병에서도 나타날 수 있는 증상이기 때문에 단순히 컨디션이 안 좋다고 그냥 넘길 수 있어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발병기는 치료를 받지 않은 상태로 면역 체계가 파괴된 상황을 말합니다. 이 기간 동안, 각종 세균, 바이러스, 기생충 등에 의한 기회 감염과 악성 종양이 발생할 수 있으며 폐렴, 결핵, 구강 캔디다증, 대상 포진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함께 읽으면 좋은 글 추천 – 대상 포진 전염성 클까?

HIV 감염자는 몇 년 동안 아무런 증상이 나타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누군가의 외관만 보고 HIV 감염 여부를 판단하는 것은 어렵습니다.

문제는 의심이 되는 경우에도 무증상으로 HIV 감염 여부를 확인하지 않으면 바이러스가 치료되지 않은 채 방치될 수 있어 위험합니다. 이는 심각한 경우 사망까지 이어질 수 있고 에이즈의 증상은 명확하지 않은 경우가 많으니 의심이 드는 경우 꼭 검사를 받아보세요!

HIV 검사는 감염 의심일로 부터 약 4주 후 선별 검사를 받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이는 초기 감염 시 음성으로 나올 수 있는 기간이 있기 때문입니다. 선별 검사 결과가 음성일 경우, 위음성 가능성을 고려해 재검사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효소면역시험법(EIA)은 감염 의심일로 부터 6주 후에, 다른 검사법은 12주 후에 재검사를 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검사 결과가 양성일 경우 확인 검사를 시행하며 확진 시 전문의료기관으로 연계해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안내하묘 1:1 건강 상담 및 치료비 지원 등 감염인이 필요로 하는 행정서비스를 지원합니다. 전국 보건소에서 익명으로 무료 검사가 가능하며 병원에서는 유료로 검사를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자가진단키트를 온오프라인에서 구매해 직접 검사를 할 수도 있습니다. 보통 4주째가 가장 정확하고 10분 이내에 결과를 알 수 있는 신속 키트도 개발되어 있어 편리합니다.

HIV는 감염자와의 성 접촉을 통해 전염될 수 있습니다. 정액, 질 분비물 또는 혈액과 같은 감염자의 체액이 비감염자의 몸으로 들어가면 감염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전파는 이성 간이든 동성 간이든 항문 성교, 질 성교, 구강 성교 등을 통해 발생할 수 있으며 성관계 시 콘돔 사용이 매우 중요합니다.

오염된 주사 바늘을 공동으로 사용할 경우에도 감염이 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마약 중독자가 자신의 주사기를 다른 사람과 공유할 때 오염된 바늘을 통해 HIV가 전파될 수 있습니다.

수직 감염은 HIV 감염자의 임신 중 태반을 통해서 혹은 분만 과정 그리고 모유 수유를 통한 감염을 말합니다. 이러한 경우, HIV 감염자가 치료를 받아 바이러스 양을 일정 수준 아래로 유지할 때 감염이 되지 않기에 정기적이고 지속적인 치료가 매우 중요합니다.

이 3가지 감염 경로 중 어느 것이 에이즈 감염 경로 1위인 줄 아시나요?

에이즈 감염 경로 1위는 바로 성관계입니다. 한국의 HIV/AIDS 코호트 연구에 따르면 에이즈 환자 중 87%가 성관계로 인해 감염되었다고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에이즈 환자와 성관계를 했다고 반드시 감염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한 번의 성관계로 에이즈가 전염될 확률은 극히 낮습니다. 성관계를 반복하게 되면 감염 확률이 증가할 수 있으니 성관계를 할 경우 피임 기구를 사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1. 모기나 기타 곤충에 의한 감염

HIV는 사람과 사람 사이에 전파되는 바이러스로 모기와 기타 곤충으로 인해 HIV에 감염될 수 없습니다.

2. 같은 공간이나 물건을 공유해서 사용하는 경우

머리빗, 침대, 손잡이 등의 물건들은 함께 사용해도 됩니다.

3. 가벼운 키스나 포옹 악수와 같은 스킨쉽

감염인 혹은 전염성 있는 피부병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4. 화장실 사용

감염인이 치질이나 치열이 있어 출혈이 있는 경우 변기를 함께 사용하는 것은 피해야 합니다.

5. 감염인 간병

감염인의 혈액, 타액 등을 다룰 때는 장갑을 필수로 껴야하며 마스크를 착용해야 합니다.

6. 기침, 재채기, 눈물로 인한 감염

같은 음식을 나누어 먹거나 그릇을 공유해 사용하는 것으로는 에이즈에 감염되지 않습니다.

결론은 HIV 감염인과 함께 있다고 해서 너무 두려워할 필요는 없습니다. HIV는 매우 약한 바이러스로 물이나 공기에 닿으면 바로 사멸됩니다. HIV는 혈액 속에서만 생존할 수 있어 혈액 교차를 통해서만 전파됩니다. 따라서, 컵이나 식기 공유, 손잡기, 가벼운 키스, 껴안기, 수영장 사우나 등 일상적인 접촉으로는전염되기 힘듭니다.

지금까지 에이즈 원인, 에이즈 증상 및 에이즈 감염 경로에 대해 살펴 보았습니다. 앞서 말씀드렸지만 에이즈는 치료제가 개발되기 전 치사율이 90%에 이를 정도로 위험했기 때문에 죽음의 질병, 20세기 흑사병이라고 불렸습니다. 하지만 치료제가 개발된 현재 20~30%의 사망률을 보이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인류에게 치명적인 질병입니다. 만약 증상이 의심된다면 빠르게 병원 또는 자가키트를 구매하여 검사를 받아보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